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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민 제안

각종 탑승 체험 대기-학생 본인이 하도록 제안합니다.

작성자 박민정 작성일자 2023-02-07 조회수 151
최근 본 과학관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. 아이들과 탑승 시간보다 20분쯤 일찍 대기줄에 섰는데 대기선 안 의자에 이미 앉아 있는 어른들 6명쯤을 보았습니다. 학생들은 한 명도 없었고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는데 직원분께 이유를 물어보니 10분 전까지는 학생 본인 외에 다른 사람들이 줄을 대신 서줄 수 있다는 다소 낯선 규칙을 보여주시며 우리는 체험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. 전국의 모든 놀이공원 및 기타 시설에서는 본인 이외에는 대리로 줄을 서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상식이며 기본 매너인데 다른 시설도 아닌 과학관에서 이런 비과학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순수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직접 줄을 서기 위해 온 부모가 아이에게 말해줄 변명거리를 찾지 못한 채 어른들의 부도덕함? 혹은 비매너를 설명해야 했습니다. 선진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OECD 국가에 진입한지 오래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에 실망하였습니다. 어른들이 앉아 수다를 떨며 아이들의 줄을 대신 서 주며 바톤 터치를 하는 모습을 과연 어린 학생들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요? 굉장히 부끄러웠던 장면이라 꼭 제안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돌아왔습니다. 아이들에게 시정되는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다면 부모로서, 어른으로서 창피함이 덜어질 것만 같습니다. 저는 사실 공립학교 교사입니다. 학생들에게 이런 과학관의 면모를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에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합니다만, 여러 관계자분들의 회의를 거쳐야겠지요? 현명한 판단, 바른 지침으로 시정되길 기대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