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학웹툰 수상작
[제3회 과학웹툰 공모전] 일반부문 / 은상
작성자 관리자
작성일자 2018-09-18
조회수 597
- 양반1
- 흠흠.. 잠깐 변소에 좀 갔다오겠네
- 양반2
- 음 갔다오시게
변소문 덜컹
- 양반1
- 흡..?! 가..갑자기.. 배가 ...!!
쿠궁!
- 양반1
- 걱.. 거기.. 누구 없는..가..?
끼이이익
- 양반1
- 잉?? 여..여기가 어디요..?
○○중학교
조수. 조선의 수학
- 양반1
- 허 이것 참 큰일이구만..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.. 지금 할일이 산더미 같...
- 학생1
- 아- 차라리 나도 조선시대 사람이였으면 수학같은건 안했을텐데..
- 학생2
- 하 정말.. 수학은 왜 배우는거지.. 옛날에는 이런거 안배웠었도 잘 살았잖아.
- 학생1
- 어른되면 수학공식 같은거 다 까먹는다고 하던데.. 그럴꺼면 뭐하러 배우는건지..
- 양반1
- 이넘덜이..
- 학생일동
- 우왁 깜짝이야!
- 양반1
- 아니 자네들 말이야. 조선이 수학같은걸 하지 않았을거라니 웃기는 소리야
- 학생1
- 뭐..뭐요? 맞잖아요!!
- 학생2
- 수학같은건 필요없는 시대였잖아요!
- 양반1
- 이녀석들이.. 모르는 소리말고 잘들어. 수학은 말이다. 인류의 문명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학문이다. 문명을 위해 농사를 해야만 했고, 그러기 위해서는 달력이 필요했지. 하루의 길이를 측량하고 계절을 계산해야만 했던것이야.
시헌력(時憲曆, 1653년~1910년) 조선시대의 달력
- 양반1
- 그 외에도 집도 지어야 하고, 토지에 따라 정확한 세금도 걷었어야 했으니 수학은 필히 필요한 학문이였던 것이다.
- 학생1
- 그.. 그런 기초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수학 말고요!! 필요 이상의 수학은 배울 필요가 없단 말이에요!
- 양반1
- 음.. 자네들의 말이 일리없진 않지. 하지만 그것 아는가? 수학에 가장 관심을 가졌던 왕은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이시야!
두둥!
- 학생일동
- 뭐..뭐라고요?!
- 양반1
- 세종대왕님께선 수학이란 학문에 크게 기여하셨지. 그 이유는 국가재건에 필요했던 학문이기도 하지만, 학문의 깊이와 넓이를 갖추는데에 꼭 필요한 학문이라 생각하셨기 때문이지. 그 분은 스스로 "산학계몽"이라는 10차방정식까지 나오는 어려운 책으로 학자에게 가서 공부하셨을 정도로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셨다.
산학계몽과 산대. 중국 원대(元代)의 수학서. 주세걸이 저술했으며 초학자의 입문의 목적으로 씌였다. 그러나 명대에 이 책이 망실됐으며 한국에 전해진 것이 세종때 초간본으로 나왔다. 산대는 숫자를 계산하는 용도로 사용된 나무막대로 산목, 산책이라고도 불렸다.
- 양반1
- 이제 알겠느냐? 수학은 우리 삶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.
- 학생일동
- 큭.. 반박할 수 없어..
- 학생1
- 아.. 아저씨는 누군데 우리에게 이렇게 훈계하는 거에요?
- 양반1
- 나? 나는 조선의 문신이자 실학자, 저술가인 다산 정약용일세
- 학생일동
- 저..정약용??! 그럴리가 없잖아.. 이상한 사람..
- 학생2
- 아 그러고 보니 우리가 풀던 문제 거중기하고 관련된건데
- 양반1
- 거중기? 그게 뭔가? 이 문제말인가?
- 학생1
- 그거 본인이 만드셨거든요..
- 양반1
- 흠..? 이건...! 아아아아아
- 학생1
- 왜.. 왜그러세요.. ??
- 양반1
- 갑자기 배가!!!
꽈당
- 양반1
- 뭔가 좋은생각이 막 떠오를 참이였는데. 이 신호는 그?와 같은.. 설마 돌아갈 때가 된것이가..? 자네들 덕분에 좋은 영감을 받았군.. 고맙네!!
쌩
- 학생1
- 자..잠깐!
- 선생님
- 자자 다들 자리에 앉아라!
- 학생2
- 이크! 사회쌤왔다. 빨리 자리에 앉자
- 학생1
- 그.. 그래..
- 선생님
- 다들 123페이지 펴거라
- 학생1
- 대체 그 아저씨는 뭐였던걸까..아저씨????!!
정약용(丁若鏞, 1762년 8월 5일 ~ 1836년 4월 7일)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, 저술가, 시인, 철학자, 과학자, 공학자
- 선생님
- 뭐야? 왜 갑자기 소리질러??
[변소].쏴아아. 덜컹
- 양반1
- 엥? 돌아왔나보구먼..
- 양반2
- 아니 자네 변을 얼마나 오래보는겐가??
- 양반1
- 앗 자네! 내가 방금 좋은 영감을 얻어온 참이라네!
- 양반2
- 갑자기 똥싸다 무슨 영감을 얻었다는건가?
- 양반1
- 들어나 보게나! 이거라면 수원 화성의 완공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단 말일세!!
그 후 정약용은 거중기를 발명하여 수원화성을 더욱 빠르게 짓게된다. 그리고 오늘날에도 거중기와 같은 복합도르래의 원리들이 이곳 저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. 그리고 한편..
- 학생3
- 야 너 뭐하냐?
- 학생1
- 수학공부
- 학생3
- 엥? 니가 왠일로?
- 학생1
- 수학은 필수학문이라고 정약용 아저씨가 말씀하셨어
- 학생3
- 뭐??
끝.